증권 정책

올해 188개 상장사 감사선임 실패

예상치 154곳 웃돌아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 정족수(발행주식 4분의1) 미달로 감사·감사위원 선임 안건이 부결된 상장사(코스피·코스닥) 수가 188개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까지 정기 주총을 연 12월 결산법인 1,997곳 가운데 9.4%에 해당하며 당초 예상치인 154개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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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코스닥 157개, 코스피 31개로 코스닥에 피해가 몰렸다. 기업 규모별로도 중소기업(128개)과 중견기업(55개)이 많았고 대기업도 5개였다. 안건별로는 감사(위원)선임 건(149건, 62.6%)이 가장 많았고 정관 변경(52건, 21.8%), 임원보수 승인(24건, 10.1%)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장사협의회는 “내년에는 감사(위원) 선임에 올해보다 더 많은 238개사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법 개정으로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지분 중 3%만 의결권을 인정(3%룰)해주는 규정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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