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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잡겠다는 ‘9·13대책’ … 최대 피해자는 지방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서울보다 지방이 더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가운데 9건은 전보다 더 오른 값에 거래됐다. 반면 10건 가운데 울산은 8건, 인천도 4건 가격이 하락했다.


8일 직방이 2018년 1월~8월 대비 2018년 9월~2019년 4월 2일까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전국 총 거래 중 44.2%가 9·13대책 이후 거래가격이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격은 29.2%가 떨어졌고 69.9%는 올랐으며 지방은 57.6%가 떨어지고 41.0%만 올라 지역별로 상황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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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시는 같은 기간 7%만이 하락했고 92.7%는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광주광역시도 78.9%가 9·13대책 이후에도 가격이 올라 거래됐고 대구 63.8%, 경기 61.7%, 대전 60.3% 순으로 가격 상승이 유지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 등 지방 지역은 9·13대책 이후 가격이 떨어진 거래 비중이 더 높았다. 부산은 28.4%만 거래가가 올랐을 뿐 69.7%는 이전보다 매매가가 떨어져 거래됐다. 울산은 지역 중 최고 비중은 81.8%가 떨어졌으며 경남 75.7%, 충북 75.5%, 충남 69.4%, 경북 68.2% 등이 하락 비중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지방의 매매가격 하락 및 침체 현상은 더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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