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장하성 대사 "中과 전략적 소통"… 믿음이 안가는 건 왜죠




▲장하성 신임 주중 한국대사가 중국과 전략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하겠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8일 베이징 주중 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통과 이해가 구현되는 대중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한 건데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있을 때 불통 정책을 밀어붙이다가 물러난 걸 생각하면 미덥지 않네요. 자국민과도 소통을 못 했는데 과연 다른 나라에 가서 소통할 수 있을까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상당기간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8일 알려졌습니다. 국회 검증 과정에서 후임자가 낙마한데다 인물난으로 인선 작업도 한층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인데요. 코드에 맞는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고심하기보다는 인사검증 시스템을 먼저 보완하는 게 순서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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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무역기구(WTO)가 모두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국내 경기 보강작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가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돈을 풀어서 연착륙시키는 데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정책 방향을 친노동에서 친기업으로 돌리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맞벌이 부부 기준으로 남편의 노동시간이 아내의 1.3배로 길지만 가사 시간은 아내가 남편의 7.4배로 많다는 연구 결과를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았습니다. 보고서는 “여성보다는 남성의 가사·육아시간이 절대적 수치로도 매우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남성의 장시간 노동 완화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 힘든 가사와 육아의 해결책은 결국 대화를 통한 협력이 최선이겠죠.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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