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베일을 벗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9일 공식 팬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신보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펼쳐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를 잇는 새로운 연작 첫 앨범이다. 앨범에는 리더 RM의 솔로곡이자 컴백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먼저 소개된 ‘인트로: 페르소나’(Intro : Persona)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소우주’(Mikrokosmos),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홈’(HOME), ‘자메 뷔’(Jamais Vu), ‘디오니소스’(Dionysus)까지 총 7개 트랙이 담겼다.
특히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미국의 팝스타 할시(Halsey)가 피처링을 맡아 화제다. 2015년 등장한 할시는 데뷔 2년 만에 빌보드 정상을 휩쓴 싱어송라이터로, 체인스모커스·저스틴 비버·캘빈 해리스 등과 협업한 바 있다.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로 세상을 위로한 방탄소년단이 이번에 꺼내든 화두는 ‘자아 찾기’다. 신보 제목 ‘맵 오브더 솔: 페르소나’는 융 심리학 전문가 머리 스타인 박사가 스위스 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의 이론을 지도 제작 과정에 빗대 쉽게 풀어낸 개론서 ‘융의 영혼의 지도’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이다. 미리 공개한 첫 번째 트랙 ‘인트로: 페르소나’에서 RM이 ‘나는 누구인가 평생 물어온 질문/ 아마 평생 정답은 찾지 못할 그 질문’이라고 고뇌하는 만큼, 나머지 트랙들이 어떻게 답을 찾아갈지 주목된다.
방탄소년단 신보에 쏟아지는 관심은 벌써 뜨겁다. 미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선 일주일 넘게 CD와 바이닐(CDs & Vinyl)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만큼, 올해에도 빌보드 차트를 점령할지 기대를 모은다. 나아가 이들은 오는 5월 1일 열리는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 2019’에서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일 신보를 세계 동시 발매하고 미국 NBC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