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희 연구원은 “단색화 열풍으로 2015년 두 배 가까이 도약한 한국 미술품 경매시장은 일시적으로 위축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연이어 최고가를 경신하는 경매 출품작들이 늘어나면서 2018년 2,194억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해 전 고점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울옥션의 낙찰총액은 강남 신사옥 오픈과 홍콩 법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17%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술품 시장이 경기후행적이고 사회 분위기를 타는 특성이 있어, 작년 하반기부터 서울옥션 국내 메인 경매 실적이 기대보다 미달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면서도 “경매사업의 특성상 실적 예측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주가가 현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역사적 하단에 위치한 점과 성장 잠재력을 고려 하면 장기 관점에서 투자 매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