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은행 연체율 두달 연속 상승

중기 대출 연체율 증가 영향

2월 0.52%...전월比 0.07%P↑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올라간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52%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도 0.06%포인트 올랐다. 2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7,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 5,000억원을 웃돌아 연체율이 상승했다.


연체율 상승 폭이 가장 큰 중소기업 대출이 전체 연체율에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0.66%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반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75%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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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전년 같은 기간 상승폭과 같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6%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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