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은 이달 초 국제중재 전문지인 GAR의 2019년 세계 국제중재 로펌 순위 발표에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상위 40대 로펌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태평양의 GAR 40 진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GAR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영국의 국제중재 전문지로 매해 세계 로펌들을 선정해 발표한다. 중재 진행 횟수, 소요 시간,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상위권으로 선정된 로펌 대부분이 변호사 수가 수천 명에 달하는 유수의 영·미계 로펌들이다.
태평양은 2002년 국내 최초로 국제중재소송팀을 출범시켰다. 현재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국제중재전문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태평양 국제중재소송팀은 김갑유 대표변호사를 필두로 방준필 외국변호사, 김승현 외국변호사 등 해당 분야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포진돼 있다.
2010년 현대중공업을 대리해 외환위기 때 잃었던 현대오일뱅크 경영권을 되찾게 한 완전 승소 사건은 당시 이 팀의 대표 실적이다. 여기에 손해배상 청구 금액만 5조5,000억원가량에 이르는 론스타 ISD(투자자-국가 간 소송)와 쉰들러 분쟁 사건에서 모두 정부 측 대리인을 맡았다.
김 대표변호사는 “세계적인 대형 로펌들이 활약하는 치열한 국제중재시장에서 태평양이 아시아 로펌 중 유일하게 40위 안에 진입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태평양은 아시아 최고의 로펌으로서 국제 분쟁에 휘말린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과 생존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