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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지목 연예인 박유천 기자회견 "수면제만 먹었다" 클로나제팜 성분 약품은 누구 것?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JYJ 박유천이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반박했다.

박유천은 화하나가 6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줄곧 의심받아왔다. 그리고 10일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이 박유천이라는 이야기가 퍼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유천은 마약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절대 마약을 한 바 없고, 권유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 연기와 활동을 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하며 고통을 견디고 있는데 왜 모든 노력이 물거품 되는 마약을 하겠냐”며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그로 인해 처방받은 약물은 복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4명의 여성에게서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무혐의를 받긴 했으나 그동안 심리적 문제로 술을 많이 마셨다는 솔직한 고백도 쏟아냈다.


그는 황하나 역시 우울증이 있으며, 결별 후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헤어진 이후 황하나가 불쑥 연락하고 집으로 찾아오면 마음을 달래주려 했다”며 “황하나 또한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하나와 박유천은 2017년 약혼했으나 두 차례 결혼을 연기한 끝에 2018년 5월 결별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박유천의 팬들도 나와 응원하기도 했다. 박유천이 발언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앞자리에 있던 한 여성은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라고 외쳤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4월 A씨가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함유된 약품 2종을 황씨에게 건넸는지 수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A씨에게 이 약품을 건네받은 뒤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약품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구입할 수 없다.

한편 기자회견이 이후 경기남부청은 “박유천이 자진 출석한다면 일정을 조율해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라며 “A씨를 밝힌적도 없고,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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