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 3월 중국 수출이 1,986억7,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6.5% 증가보다 큰 폭이다. 중국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감소해 특히 2월에는 20.7%나 감소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수출 감소세가 3개월 만에 멈췄지만 3월 증가는 지난 2월의 대규모 감소에 따른 기조효과로도 볼 수 있다.
문제는 수입이다. 3월 수입은 1,660억3,000만달러에 그치며 오히려 작년동기 대비 7.6% 하락했다. 2월(-5.2%)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중국의 월별 수입은 지난해 12월(-7.6%) 이후 4개월째 감소세다. 내수 침체로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월 무역흑자는 326억4,000만달러로 2월 흑자폭(41억2,000만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미국 정부가 중국산 상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고 있음에도 3월 대미 무역흑자는 205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월인 지난 2월(147억달러)과 지난해 3월(154억달러)을 모두 상회했다. 현재 진행 중인 무역협상에는 악재 요인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