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네번째 조사

이르면 이번주 靑신미숙 소환

결과따라 조현옥 수석도 수사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 관련 네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하며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 관련 네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하며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은경(사진) 전 환경부 장관이 12일 검찰에 4차 출석했다.


이날 오전9시16분께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장관은 “공모 전 내정자가 있었나” “청와대 지시가 있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김 전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의 퇴임과 채용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한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김모씨에게 사표 제출을 압박했으나 김씨가 이를 거부하자 ‘표적 감사’를 벌여 지난해 2월 물러나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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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해 7월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안병옥 당시 환경부 차관을 청와대로 불러 질책하는 등 부당한 인사 개입 정황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지난 11일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소환 조사한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신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검찰은 환경부가 다른 산하기관 인사에도 무리하게 개입한 사례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환경공단 환경시설본부장 공모에서 서류 합격자 전원이 모두 면접에 통과한 것도 비정상적 사례로 보고 구체적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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