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경찰서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대한영양사협회 법인과 전직 회장 A씨를 입건하고, 지난달 29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협회가 보건복지부 위탁을 받아 2년마다 진행한 영양사 보수 교육 장소 대관료 1,700만원가량을 이해관계가 있는 전시기획사 2곳이 대신 납부하게 했다. 청탁금지법은 영양사협회처럼 공공기관의 권한을 위임·위탁받은 법인을 ‘공무수행사인’으로 규정해 위법행위가 있으면 처벌하도록 규정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와 협회를 함께 입건했다. 대구·경북지역 영양사협회 직원 C씨와 부산지역 직원 D씨는 협회에서 진행한 각종 행사 인건비 100여만원을 빼돌리고, 그 과정에서 영수증을 위조해 증빙자료로 제출한 혐의(업무상 횡령·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로 기소의견 송치됐다.
/김지영기자 @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