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몰아쳤다. 이는 올 시즌 처음이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또 득점 1개로 올렸다. 이에 따라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17(41타수 13안타)로 상승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을 치는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올 들어 5번째다.
추신수는 1회 오클랜드 우완 선발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를 상대로 1, 2루 간을 총알처럼 꿰뚫어 우익수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친 뒤 빠른 발로 2루에 안착했다. 시즌 6번째 2루타였다. 곧이어 터진 로건 포사이드의 2루타로 추신수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2-1로 앞선 2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1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선 3루수 앞 기습 번트 안타로 득점 기회를 연결했다. 추신수는 7회엔 밀어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감행했지만 아쉽게 잡혔다.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6-8로 졌다. 9회 말 2사 2루에서 추신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