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중간에 뛰쳐나갈 뻔"…난이도 최강 '삼성고시'에 쏟아진 댓글들

지난해 10월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취업준비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권욱기자지난해 10월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취업준비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권욱기자



일명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그룹의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14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과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LA) 등 7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GSAT는 ‘삼성맨’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됐지만 선발 전형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되 GSAT는 그룹이 전체적으로 같이 보는 방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이번 GSAT에서는 총 115분간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의 110문항이 출제됐다. 모든 문항은 객관식이며, 정답률이 중요한 만큼 틀린 문제는 감정 처리되므로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 사전에 공지됐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각종 취업포털에는 올해 시험 난이도가 너무 높아 어려웠다는 응시자들의 후기가 봇물을 이뤘다.



서총동 삼성사옥/연합뉴스서총동 삼성사옥/연합뉴스


“지난해에도 어려웠다는데 오늘은 정말 최강 난이도”, “합격자 발표는 기대할 수도 없을 듯”, “포기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할 거 같아”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이 외에도 “시험을 보다가 포기하고 뛰쳐나갈 뻔”, “시험 보는 내내 하반기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등 어려운 시험에 대한 의견도 잇따랐다.

지난해 GSAT는 전체적인 난이도는 높지 않았지만 일부 과목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고 논리 추론 문제에서 오답이 속출했던 바 있다.

삼성그룹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진행한다. 다음달 중 건강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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