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벤져스' 시각효과사 서울 상암동에 둥지

市, 스캔라인VFX 등 4개사 유치

5년간 550여명 일자리 창출 기대

조인동(왼쪽 두번째) 서울시 경제정책실장과 스테판 트로얀스키(〃 세번째) 스캔라인 VFX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영화시각효과 스튜디오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조인동(왼쪽 두번째) 서울시 경제정책실장과 스테판 트로얀스키(〃 세번째) 스캔라인 VFX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영화시각효과 스튜디오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어벤져스’와 ‘아쿠아맨’ 등 할리우드 영화 제작에 참여한 시각효과업체 ‘스캔라인 VFX’의 아시아 첫 스튜디오가 서울 상암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문을 연다.

서울시와 코트라는 스캔라인을 비롯해 북미지역 혁신 기업 4개사의 지역 본부와 연구센터를 서울에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향후 5년 간 총 1억1,000만달러(한화 약1,250억원) 상당을 서울에 투자하고 55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독일 뮌헨 등에 스튜디오를 둔 스캔라인은 서울에 5,000만달러(569억원)를 투자해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연내 아시아 지역 첫 스튜디오를 열고 2023년까지 5년 간 31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스테판 트로얀스키 대표이사는 “서울은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훌륭한 인재의 원천”이라며 “서울시와 한국 정부,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의 체계적인 지원 계획도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밴쿠버를 거점으로 하는 의료진단 바이오테크 기업 ‘플래티넘 21’은 서울에 지역본부를 설립해 5년 간 약 5,300만달러(603억원) 상당의 지적재산과 현금을 투자하고, 2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플래티넘 21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과 매독, 간염, 암 등 다양한 질병을 빠른 시간에 진단하는 테스트 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유가증권 매매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밴쿠버의 핀테크 업체 ‘핀헤이븐’은 연구개발센터를 지어 1,000만달러(114억원)를 투자하고 30여명을 신규로 고용할 방침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빌드블록’은 한국법인을 설립해 100만달러(12억원)를 투자하고 10여명을 채용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코트라와 협력해 신기술 외국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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