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비핵화 협상 구상을 밝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 대한 코멘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잘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연설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한 번은 더 해 볼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방법론을 찾은 조건”이라며 전제를 붙였다. 한국에는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게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어진 트위터 메시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 대화 의지를 밝혔고 김 위원장도 어찌됐든 3차 북미회담 의사를 말했기 때문에 북미 협상이 재개되도록 김 위원장과 접촉하겠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 여부에 대해서도 이날 수보회의에서 언급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