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위기업종 지원 확대 정책에 따라 선박부품 등 조선업종의 수출 실적을 지난해 대비 50% 가량 늘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업종별 활력대책을 구상 중”이라며 “지원 방식과 관련 예산이 확정되는데로 관련 지원안을 추후 발표할 것”이라 설명했다. 조선업이 작년부터 업황 회복을 시작했지만, 일부 선박부품사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 정책이 도입된다는 것이다.
조선기자재·플랜트 기업 중앙오션은 초대형 선박의 선수·선미·프로펠러 보스·엔진룸 등 선박 9개 부분의 특수제작이 요구되는 블록제조에 특화된 회사로 국내업체 가운데 ‘ISO9001’, ‘QHSAS18001’ 등의 국제 인증서를 모두 보유한 유일한 회사다.
중앙오션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인 현대 중공업과 현대 미포조선의 수주 증가에 따른 블록제조 수주가 크게 증가해 이미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 확대정책은 실적 개선을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미 중앙오션은 공장 자동화가 도입돼 인건비 비중이 낮아 수주 증가로 인한 이익 개선 효과를 크게 보고 있다”며 “지난 3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분기도 실적 흐름이 좋아 4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업 관계자 역시 “조선업황이 지난해부터 바닥을 찍고 개선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정책이 도입될 경우 선박부품을 제작하는 부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