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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줌인터넷 코스닥 상장 도전 ‘한번 더’…광고사업부문 인수 등 자생력↑

미래에셋스팩과 합병 후 코스닥 상장 도전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김우승 줌인터넷 대표.



인터넷 포털 기업 줌인터넷이 코스닥 이전상장에 재도전에 나섰다. 줌인터넷은 지난 2017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높은 모회사 매출 의존도에 대한 문제로 상장에 실패한 바 있다. 이후 줌인터넷은 이스트소프트의 광고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영업실적을 개선하는 등 자생력을 갖추는 노력을 기울였다.

줌인터넷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미래에셋제5호스팩과 줌인터넷을 1대 1.7505로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후 19일 합병주주총회를 거쳐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스팩 상장사인 미래에셋제5호스팩의 주식수는 480만주로 이중 93.75%를 공모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합병 후 총 상장 주식수는 2,372만 695주다. 줌인터넷의 모회사인 이스트스프트와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이 67.73%를 확보하게 된다.


줌인터넷은 2017년 상장 도전 실패 이후 모회사에 대한 높은 매출 비중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로부터 아예 광고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약 1억 5,000만원을 들여 이스트소프트 소속의 인력과 인프라를 줌인터넷으로 이관했다. 줌인터넷의 매출의 99% 가량이 광고에서 발생되는 만큼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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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출 등 영업실적 흐름도 나쁘지 않다. 2016년 192억원이던 매출이 2017년 223억원, 지난해에는 242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16년 15억원에서 지난해 26억원으로 늘었다. 향후 모바일 앱 서비스를 강화하고 영상 리뷰 컨텐츠 쇼핑앱 ‘랄라’ 등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는 “줌인터넷은 다양한 유저 친화적 컨텐츠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IT 트렌드에 대응이 가능한 성장 모멘텀이 확보된 기업”이라며 “미래에셋제5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 인지도를 한층 더 높이고, 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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