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폭스콘 궈타이밍 회장 "올해부터 인도서 아이폰 대량생산"

경영 일선 물러날 뜻 내비쳐…“회장 사임은 아냐”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 /로이터연합뉴스궈타이밍 폭스콘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 창업자 궈타이밍 회장이 올해부터 아이폰을 인도에서 대량 생산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전했다. 궈 회장은 이날 대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 생산라인을 그쪽(인도)으로 옮겼다(have moved)”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투자로 일단 3억 달러(약 3,4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애플은 최근 몇 년간 인도 벵갈루루에 있는 공장에서 아이폰 구형 모델을 생산해왔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일부 최신 모델도 이곳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올해 9월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할 때 현지 및 수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폭스콘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늘리면 미·중 무역갈등에 취약한 중국을 벗어나 생산거점을 다변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궈 회장은 이날 “젊고 능력 있는 이들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다”며 일상적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좀 더 중장기적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의 측근은 블룸버그에 궈 회장이 회장직에서 사임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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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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