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교육 콘텐츠 제작사 ㈜지상베이스는 전국 시각장애인들에게 중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상호협약을 통해 지상베이스는 스타트업 최초로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과 지속적 음원 기부를 약속했다.
이로써 4월 20일부터 전국 등록 시각장애인 25만여명(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추산50만여명) 시각장애인은 누구나 무료로 중국어 학습을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제공하는 소리샘 ARS, 앱 서비스인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소리샘 웹사이트, 도서대출서비스 등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플랫폼을 통해 지상베이스에서 공급하는 중국어 학습 콘텐츠를 들을 수 있다.
지상베이스 박민지 대표 “언어의 본질은 소리이므로 외국어는 소리만으로 충분히 학습이 가능하다”며 “지상베이스의 중국어 학습 콘텐츠는 소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분들이 보다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누구나 평등한 학습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함께 시각장애인분들께 공유하게 됐다”며 “중국어 학습을 통하여 어학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 인재가 많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임종혁 관장은 “최근 중국어 학습 수요가 늘어났지만 시각장애인들이 들을 수 있는 콘텐츠가 적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지상베이스의 중국어 소리 학습 콘텐츠 기부로 인해 다양한 학습을 향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 복지관(관장 임종혁)은 서울시립복지관으로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중앙회)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시각장애인 전문 기관이다. 1990년 설립돼 전국 시각장애인에게 소리샘 ARS 서비스, 스마트폰 앱 서비스, 웹사이트 서비스, 도서대출서비스를 통해 정기간행물, 재활정보, 도서, 학습물, 화면 해설방송, 사서함, 편의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 지상베이스(대표이사 박민지)는 (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강남구 청년창업지원센터의 입주기업이다. 박민지 대표가 아이에게 한국어 동화를 번역하여 자주 읽어 줬더니 거부감 없이 친근하게 언어를 받아들인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한 소리 중심의 스토리 중국어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소리 언어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누구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중국어를 터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