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주한 美사령관 "산불 진화, 한미 하나의 팀이란 메시지"

강원 산불 진화 작업 미군 장병들 표창

UH-60 헬기 등으로 강물 퍼 올려 투하

"준비 태세에 초점 두고 있어 가능했다"

강원 상공에서 강물 투하 중인 주한미군 UH-60 블랙호크 헬기./US ARMY 트위터 영상 캡처강원 상공에서 강물 투하 중인 주한미군 UH-60 블랙호크 헬기./US ARMY 트위터 영상 캡처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4일 강원 산불 발생 당시 진화 작업에 나섰던 미군 장병들을 표창했다고 주한 미 2사단이 16일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2일 한국군 박한기 합참의장을 대신해 미군 장병들에게 표창장과 함께 사령관 기념주화를 수여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의 작은 공헌이 우리가 (한국군과) 진정한 하나의 팀이고, 대한민국의 방어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그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재확인시켜줬다”고 미 장병들에게 노고를 치하했다. 또 “여러분 모두가 산불 진화에 도움을 준 것에 자긍심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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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당시 주한미군은 대한민국 합참의 요청에 따라 소속 헬기 헬기 4대와 병력 21명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진화에 나선 헬기는 UH-60 블랙호크 헬기 3대와 대형 CH-47 치누크 헬기 1대다. 블랙호크 헬기는 한 번에 물을 2,700~4,540리터를 퍼올려 산불 지역에 떨어뜨리도록 특별 고안된 ‘밤비 버켓’을 이용해 진화 작업을 도왔다.

강원 산불 진화 작업 도왔던 미 장병들./사진제공=미군 제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 공보처강원 산불 진화 작업 도왔던 미 장병들./사진제공=미군 제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 공보처


헬기 조종사인 존타 데니얼스 선임준위는 산불 진화 작업 직후 “동맹의 국가 재난 사태를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고, 표창장을 받은 후에도 “우리는 한국 내에서 정기적으로 운항을 하고 있다. 그것은 항상 우리에게 이번과 같은 실제 상황에 준비되도록 하는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또 헬기 정비병으로 현장 지원에 나섰던 니콜라스 데이 일병도 “훈련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사람들의 집과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위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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