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서 참석자들이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늘 기억하고 있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철저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진실규명을 방해하는 움직임이 음습하게 또는 노골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며 “특별조사위원회는 그 어떤 장벽과 방해에도 굴복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긴다”며 “세월호의 아픔을 추모하는 것을 넘어 생명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선언하는 공간인 4·16생명안전공원도 빠르게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긴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도 오늘만큼은 우리 곁으로 돌아와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안아줄 것 같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의 다짐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16일 국민안전의날 국민안전다짐대회에서 묵념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연합뉴스이 총리는 이날 세종에서 열린 제5회 국민안전의날 국민안전다짐대회에 참석해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는 세력의 움직임을 지적했다. 이 총리는 특조위에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를 요망한다”며 “일부 세력은 진실규명 방해를 멈추고 진상조사에 협력하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온전한 진상규명이 세월호 문제의 마침표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진상이 온전히 규명되고 책임소재가 확실히 가려지지 않는 한, 세월호 문제는 끝나지 못한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덮어두는 한, 그 참사는 훗날을 위한 교훈이 되기 어렵다. 그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