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석 헌법재판관이 18일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헌법재판소 조용호 헌법재판관이 18일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헌법재판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지명한 인사로 마지막 5기 헌법재판소 멤버로 꼽히는 서기석·조용호 헌법재판관이 18일 공식 퇴임했다. 서 재판관은 퇴임식에서 “사건을 처리할 때마다 정치·이념적으로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사회의 진정한 통합과 화합을 이룩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헌재가 수행해야 할 역사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조 재판관은 “헌재의 결정이 선고되면 이제는 재판관이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된다”며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두려움이 앞서는 한편 그 무거운 짐을 벗는다는 홀가분한 느낌도 있다”고 밝혔다. 두 재판관은 지난 2013년 4월 박근혜 전 대통령 직접 지명으로 나란히 헌재에 입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의 후임으로 문형배·이미선 후보자를 지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