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해야 할 국회 안에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19혁명 59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4·19정신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기틀이 됐다. 그 정신이 부마항쟁과 5·18항쟁 그리고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그런데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 그것도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해야 할 국회 안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난디”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반민 특위 활동을 왜곡하고 군사독재와 쿠데타에 맞섰던 5·18을 날조하는 상상도 못하는 망언이 제1야당 입에서 쏟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민주주의 가치를 앞장서 수호해야 할 공간에서 반민주적 행태가 반복해 나오는 데 통탄스럽다”며 “이들이 국회에 발 붙이게 하면 안된다”고 했다. 그는 “헌법8조 정당목적과 활동이 민주주의 기본에 위배되선 안된다고 분명 히 명시돼 있다”며 “한국당은 민주주의 원칙 준수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월호와 5·18 망언의원을 국회에서 즉각 퇴출시켜야 한다”며 “망언의원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한국당은 온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당을 겨냥해 “정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다섯 달째 일은 안하고 정쟁만 하더니 이제 장외투쟁까지 한다고 한다”며 “청와대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이미선 후보자 임명하겠다는 걸 두고 최후통첩이니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아무리 야당이지만 정말 도가 지나치다”며 “아무 근거 없이 가짜뉴스와 인신공격으로 여론몰이만 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당은 민생을 외면한 정쟁올인의 정치를 중단하라”며 “한국당은 청와대 앞이 아니라 이곳 국회다 국회로 복귀해 4월 국회 합의에 응해줄걸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