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中 텐센트 손잡은 닌텐도, '스위치' 출시…中 게임시장 공략




게임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중국 시장 진출에 난항을 겪던 일본 닌텐도가 중국 텐센트를 등에 업고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게임산업 당국은 이날 텐센트가 신청한 닌텐도의 신형 콘솔(가정용 게임기) ‘뉴 슈퍼마리오 브러더스 U 디럭스’ 판매 신청을 임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를 중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첫 관문이 열린 셈이다.


텐센트가 닌텐도 스위치 유통 승인을 광둥성에서 받은 것은 본사가 광둥성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는 곧 중국 전국 단위의 판매를 허가 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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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를 2017년 말에 출시한 이후 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을 세웠지만 복잡한 중국 내 규제와 현지 판매 파트너사 물색에 어려움을 겪으며 2년간 중국 시장에 상륙하지 못했었다. 업계에서는 텐센트가 온라인 게임 ‘펜타스톰’을 스위치에 제공함에 따라 스위치 공급에서 양사가 협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전부터 흘러나왔다.

이번 닌텐도-중국 텐센트 협업과 시장 진출을 놓고 텐센트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닌텐도 대변인은 “중국에서의 신청 절차에 대해 텐센트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닌텐도 스위치가 중국 시장 판로를 열게 됐다는 소식에 이날 닌텐도의 미국주식예탁증권(ADR)은 한때 14% 폭등했다. 2016년 9월 이후 최대폭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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