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테크 빅2' 핀터레스트·줌, 증시 데뷔 첫날 28·72% 껑충

둘다 기업가치 10조 달해

"리프트 전철 우려" 경고도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의 뒤를 잇는 ‘테크 빅2’로 꼽혔던 이미지 검색 업체 ‘핀터레스트(Pinterest)’와 비디오 화상회의 소프트 업체 ‘줌(Zoom)’이 기업공개(IPO) 첫날인 18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하며 뉴욕증시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핀터레스트와 줌의 기업가치는 각각 100억달러(약 11조3,800억원)와 9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현지시간)핀터레스트 창업자인 벤 실버맨 CEO(가운데)와 공동 창업자 에반 샤프 최고제품책임자(왼쪽에서 두 번째)가 IPO를 앞두고 NYSE 오프닝 벨을 울리고 있다./뉴욕=AP연합뉴스지난 18일(현지시간)핀터레스트 창업자인 벤 실버맨 CEO(가운데)와 공동 창업자 에반 샤프 최고제품책임자(왼쪽에서 두 번째)가 IPO를 앞두고 NYSE 오프닝 벨을 울리고 있다./뉴욕=AP연합뉴스


핀터레스트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공모가 19달러 대비 28% 오른 2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줌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72%나 치솟은 65달러를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비교적 견실한 실적 흐름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면서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였다. 핀터레스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0% 성장한 7억5,600만달러에 달했다. 줌 역시 지난 2년간 매출 성장률이 118%를 기록해 다른 실리콘밸리 기업들보다 수익성이 좋고 성장세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두 기업의 주가가 계속 강세를 이어갈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상장한 리프트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달 29일 공모가(주당 72달러) 대비 8.7% 올랐다가 이튿날부터 급락해 수주 만에 2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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