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주가급등 우선주, 배당매력 '뚝'

한진·금호아시아나관련 우선株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 떨어져

최근 한진(002320)그룹·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 이슈로 급등한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주 투자의 매력인 배당수익률이 떨어진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진칼우(18064K), 금호산업우(002995), SK네트웍스우(001745), 한화우(000885)의 2018년 배당금과 이달 19일 주가를 기준으로 환산한 배당수익률이 해당 보통주의 배당수익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이 우선주 주가가 급등하자 이에 반비례해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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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180640)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말 기준 1.4%로 한진칼 보통주(0.9%)보다 높았으나 현재 0.6%까지 줄었다.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우려해 한진칼의 배당 증가 전망이 커지면서 이달 들어 한진칼우 주가가 249.9%나 올랐기 때문이다.

한화(000880)그룹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후보로 꼽히며 한화우의 주가가 이달 86.3% 오르면서 한화우의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말 3.7%에서 현재 2.0%로 떨어졌다. 보통주의 2.2%보다 낮아졌다.

금호산업(002990)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해 말에도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낮았는데, 최근 주가 급등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배당 확대 기대감에 주가는 올라 수익률을 높아졌지만 투자 매력은 더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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