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최근 미국에서 결함 논란이 불거진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행사를 연기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23일과 24일 각각 홍콩,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국 언론 대상 갤럭시 폴드 브리핑 행사가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브리핑에서 중국 기자들에게 갤럭시 폴드 주요 사항을 알리고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회사 측은 행사 연기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불거진 갤럭시 폴드 스크린 결함에 대한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는 다음달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중국 출시 일정을 공개한적이 없는 만큼 출시 자체가 연기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 예정된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와 다음달 중순으로 알려진 국내 출시와 관련 현재 공식적인 변경 공지는 없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결함 제품 분석을 진행 중이어서 결과에 따라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미국 매체들은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화면보호막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으로, 절대 임의로 제거하지 말고 사용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고지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