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소방산업 전문박람회인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다. 22일 소방청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사흘 간 진행되며 국내외 335개 기업 및 기관·단체가 1,203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올해는 특히 미래 소방 첨단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4차 산업혁명관’이 눈길을 끈다. 화재진압 및 재난구조현장에서 소방관의 근력을 증강시켜 인명구조의 효율을 높이는 ‘웨어러블 소방로봇’을 비롯 리모콘 조작으로 위험 지역이나 좁은 장소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로봇 등이 선보인다. 웨어러블 소방로봇은 초고층 건물 화재진압에 매우 유용하다. 이 외에도 터널 화재 때 소방관과 구조요청자의 위치추적과 통신, 모니터링이 가능한 ‘터널탐색로봇’ 등 소방안전산업의 신성장동력이 전시된다.
올해는 국내 업체들의 참가 열기로 전시장 부스 판매가 조기 매진되는 등 업계의 관심이 높다. 올해 처음 참여하는 ‘하니웰 애널리틱스’과 국내 최대 소방업체인 ‘한컴산청’, 소방용품 및 기계 전문 제조업체인 ‘육송’ 등이 바이어의 주목을 받을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컨퍼런스 등 35건의 세미나가 함께 개최돼 최신 소방기술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또 전시소방산업대상 시상식이 진행되고 소방청 명예소방관으로 임명된 배우 박해진은 첫 공식활동을 시작한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