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패스트트랙 운명 쥔 오신환 “반대”...합의 하루 만에 암초

"연동형 비례대표 가치있지 않아"

오신환 반대시 패스트트랙 좌초

바른미래 지도부 '사보임' 강수두나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이15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민원실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오신환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이15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민원실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의결정족수인 5분의 3을 넘기기 위해선 오신환 위원의 찬성표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그의 반대표가 패스트트랙을 멈춰 세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 의원은 24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의 분열을 막고 저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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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거법만큼은 여야합의로 처리해왔던 국회 관행까지 무시하고 밀어붙여야 할 만큼 현재의 반쪽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반대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검찰개혁안의 성안을 위해 거대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사개특위 간사로서 최선을 다해왔지만, 누더기 공수처법안을 위해 당의 분열에 눈감으며 저의 소신을 저버리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당 지도부가 오 의원을 사개특위에서 사보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23일 패스트트랙 추인 이후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은 없다”고 잘라 말했지만 패스트트랙은 지도부가 강력하게 추진한 사안인 만큼 강수를 둘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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