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윤지오, 장자연 사망 2년 뒤에도 'G컵녀'로 실검 1위, 과거 신변위협 진짜였나

故 장자연 사망 3년 뒤인 2012년까지 연예계 활동

김수민 작가 고소 후 SNS 유튜브 비공개로 전환

후원금 모집, 굿즈 판매계획 등 진정성 의심 증가

故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씨 / 사진=연합뉴스故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씨 / 사진=연합뉴스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 씨가 각종 의혹에 23일 SNS와 유튜브 등 소통창구를 닫아버리면서 한동안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24일 새벽 윤지오 씨는 SNS를 재개했으나 끝까지 그녀의 증언을 믿어야 한다는 의견과 ‘속았다’며 분노하는 의견이 충돌하며 인터넷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윤지오 씨는 23일 오후 6시 이후 활발하게 게시물을 올리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직전까지 교통사고 관련 의혹을 해명하는 자료를 올렸기에 윤지오 씨를 지지하던 이들은 당혹스러워했다.

앞서 이날 윤지오 씨와 지난해 6월 책 출간과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받기 시작해 올해 3월까지 친분을 유지했다는 김수민 작가는 그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최근 온라인상에 서로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공개하며 폭로전을 벌였다. 김 작가는 윤씨가 자신에게 했던 말과 인터뷰 내용이 달라 ‘가식적인 행동을 멈추라’고 했더니 윤씨가 ‘똑바로 사세요’라고 답하며 자신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故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 / 사진=연합뉴스故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 / 사진=연합뉴스


이 외에도 단순 접촉사고를 신변위협으로 포장했다거나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린 비상호출기 미작동 원인을 두고 경찰이 조작미숙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등 각종 의혹을 받았다.


의혹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자신의 책 ‘13번째 증언’ 출간 이후 북콘서트와 유튜브와 아프리카TV, 인스타그램 등 개인 방송을 통해 후원금을 모집하고, 굿즈 판매를 준비하는 등 수익사업에 너무 공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윤지오 씨는 “불행하게도 증언을 할수록 한국에서 평범하게 살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캐나다로 이주했다”고 캐나다로 돌아간 배경을 밝혀왔다. 그러나 2009년 3월 장자연 사망 이후 윤지오 씨는 치어리더나 예능프로,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하며 2011년 ‘G컵녀, 최연소 MBA 석사’ 등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연극에 출연하는 등 2012년까지도 연예계 활동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돼 신변 위협이 사실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한편 윤지오 씨는 이날 오후 6시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교통사고와 관련한 해명요구에 대한 답을 남기다 갑자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는 “해명? 백날 해명해봤자 뭐하나요?”라며 “당신의 궁금증을 해소한들 뭐가 달라지죠? 무슨 도움과 보호, 재수사에 있어서 본인이 뭘 할 수 있나요”라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어 “빨간불에 정차한 제 차량을 가해자가 충격했고 온몸으로 그 충격을 흡수했다”며 “의심할 사람은 뭘해도 의심하고 모함한다. 당신들이 의심하고 모함해도 제가 증인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고, 세상 모든 이가 제게 등진다 해도 제가 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약 7시간이 지난 뒤 다시 계정을 복구시킨 윤지오 씨는 “증인으로 상 받은 것도 보도 제대로 안 하면서 나를 모함하는 기사를 쏟아낸다”며 “악착같이 살아남아 행복하게 살겠다”는 등 언론에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윤씨는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과정을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하며 윤씨는 “ 도망자 프레임에 넣으려고 하는 것 같다. 제가 도망자인가요?”라고 불만을 호소하며 “나는 증인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증인 역할은 끝난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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