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대학-창업가-기업, 한 곳에'...캠퍼스 혁신파크, 출발선

대학 내 첨단산업단지...2022년 준공 목표

박영선 "제2벤처붐 확산 위한 중요 정책"

김현미(왼쪽부터) 국토부 장관이 유은혜 교육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함께 24일 캠퍼스 혁신파크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김현미(왼쪽부터) 국토부 장관이 유은혜 교육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함께 24일 캠퍼스 혁신파크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



미국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시에 위치한 캔달 스퀘어는 MIT 대학의 창업과 기업지원시설, 첨단기업 입주건물이 자리했다. 이 곳에는 150여개의 IT, 바이오, 의약기업과 연구소, 벤처투자기관이 5만여명을 고용했다. 미국 스탠포드 과학단지도 휴렛 패커드, 테슬라자동차, 록히든 마틴 등 글로벌 기업 150개 기업이 입주했다. 대학 교수와 졸업생이 활발하게 창업하고 이 파급효과로 ‘실리콘 밸리’를 만들었다.

이처럼 미국에서 대학 내 혁신창업의 요람 역할을 하는 첨단산업단지가 우리나라에도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용산 상상가에서 교육부, 국토교통부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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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유휴부지에서 창업부터 기업경영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을 집약한다. 기존 대학 건물이나 창업보육센터를 활용하는 산학협력 사업과 달리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게 특징이다.

정부는 올해 2~3곳의 캠퍼스 혁신파크 후보지를 선정하고 2020년 단지를 지정한다. 2022년 준공이 목표다. 하지만 해외에서 이미 보편화 된 산업협력 모델이란 점을 보면, 늦은 감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과학기술단지가 대학 부지 내 위치한 비중은 약 20%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캠퍼스 혁신파크는 창업보육센터와 같은 기존의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한 새로운 협력모델”이라며 “제2벤처붐을 확산하는 데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대학 산학연협력 활성화는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지정, 중기부의 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결합해 한 단계 도약했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과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산업입지 시즌 3’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며 “대학이 혁신과 일자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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