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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주민들 말라리아 조심하세요

질본, 세계 말라리아의 날 맞아 예방수칙 강조

긴 옷 입고 모기 기피제 사용해야 해

휴전선 접경지역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할 때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4일 질병관리본부는 제12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4월25일)을 맞아 예방수칙 준수와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매개 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환이다. 발열과 권태감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며 오한, 발열, 땀 흘림 후 해열이 반복되면서 두통, 구역, 설사 등이 동반된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말라리아 발생률이 1위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국내 위험지역은 휴전선 접경지역으로 인천과 경기·강원 북부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총 50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경기북부가 330명(66%)을 차지했고, 인천 78명(16%), 강원북부 40명(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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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지리아, 가나 등 아프리카와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열대열말라리아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유입 감염자는 75명으로 이 가운데 아프리카에서 39명(52%)이 발생했으며 4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아시아는 29명(39%)이었다. 여행 국가에 따라 약제내성 및 발생 현황이 다르므로 해외여행 전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시에는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말라리아는 신속한 치료가 이후 경과에 결정적이기 때문에 발현, 오한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에게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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