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DMZ 둘레길 이름 ‘DMZ 평와의 길’로 선정

“부르기 쉽고 DMZ 길 직관적 인식”

27일부터 고성 구간 국민에 우선 개방

DMZ 평화의 길(DMZ 평화둘레길) 코스.DMZ 평화의 길(DMZ 평화둘레길) 코스.



비무장지대(DMZ) 권역을 연결하는 둘레길 이름이 ‘DMZ 평화의 길’로 정해졌다.

행정안전부와 통일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는 DMZ 평화·안보 체험길의 정식 명칭을 ‘DMZ 평화의 길’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DMZ 평화둘레길(가칭)’의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8개의 후보명칭를 정해 걷기여행길 ‘두루누비’ 페이스북을 통해 13~21일 국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정부는 “‘DMZ 평화의길’은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DMZ지대를 평화의 지대로 만들자는 평화 염원 메세지를 담고 있다”며 “길 이름이 간결해 부르기 쉽고 DMZ 길을 직관적으로 인식시키기에 좋다는 의견이 많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MZ 평화의길’과 과련해 통일부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는 앞으로 ‘DMZ 평화의 길’조성과 운영, 평화적 이용, DMZ와 그 일원의 환경 및 생태계 보존, 안전을 위한 정책 마련과 이행에 서로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

정부 관계자는 “DMZ 평화의 길이 우리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걸으면 DMZ권역의 긴장이 완화되고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하는 상징적인 세계평화의 여행길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DMZ 평화의 길은 오는 27일부터 일반 국민에게 고성구간이 우선 개방된다”고 말했다.

‘DMZ 평화의 길’ 대상지역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감시초소(GP) 철거, 유해발굴 등 긴장 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강원 고성(동부)·철원(중부), 경기 파주(서부) 등 3개 지역이다. 고성이 7.9㎞, 파주와 철원은 각 20㎞, 14㎞ 정도로 총 42㎞에 달한다.

우선 개방되는 고성 구간은 도보 코스 1일 2회 각 20명, 차량 코스 1일 2회 각 80명 등 하루 총 200명이 오가도록 해 주 6회 운영한다.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길을 따라 공동 유해발굴 현장과 인접한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GP까지 방문하는 코스다. 파주는 임진각에서 시작해 도라산전망대를 경유해 철거한 GP 현장까지 방문하는 구간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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