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GS홈쇼핑, 뉴트리·코렐브랜드와 협업…브랜드 투자로 영향력 확대

■투자부터 기획까지 '만능 홈쇼핑'

GS홈쇼핑(028150) 브랜드 투자 사례




GS홈쇼핑은 다른 홈쇼핑사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을 가진 회사에 직간접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좋은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를 진행할 경우 더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내놓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뉴트리 에버콜라겐./사진제공=GS홈쇼핑뉴트리 에버콜라겐./사진제공=GS홈쇼핑


뉴트리는 GS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중 1위 업체이며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외 수십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을 만큼 재무적으로도 안정된 회사다.


GS홈쇼핑은 뉴트리 투자를 통해 기존 제품과 앞으로 나올 신제품들에 대해 차별적 판매가 가능해지며 이에 따른 상호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트리는 보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GS홈쇼핑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의 고객경험 중심 마케팅과 TM 간의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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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걸레 로봇 청소기 회사인 에브리봇은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바퀴 없는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개발에 성공했지만 소비자에게는 생소한 탓에 매출 확대가 쉽지 않았다. GS홈쇼핑은 에브리봇의 합리적인 가격과 물걸레 로봇 청소기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접촉을 시작했다.

에브리봇 로봇청소기./사진제공=GS홈쇼핑에브리봇 로봇청소기./사진제공=GS홈쇼핑


이에 에브리봇은 2016년 11월 GS홈쇼핑의 T커머스 채널인 ‘GS마이샵’에 첫 론칭해 목표를 20% 이상 초과 달성했으며 그해 12월 TV 홈쇼핑 ‘GS샵’에 론칭해 판매를 확대했다. GS홈쇼핑은 물걸레 로봇 청소기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2017년 9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같은 해 7월 GS홈쇼핑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코넬캐피털과 코렐브랜드의 지분 인수 계약을 맺었다. 당시 코렐브랜드는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었다. 이에 한국과 중국·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형성한 GS홈쇼핑과 뜻을 같이하게 됐다.

GS홈쇼핑은 코렐브랜드 투자를 통해 아시아 키친웨어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코렐브랜드는 연 매출 6억4,000만달러, 북미지역 주방용품 판매 1위이자 ‘코렐’ ‘파이렉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 10여개를 보유한 기업이다. GS홈쇼핑은 앞으로도 우수한 협력업체와의 관계 강화를 염두에 두고 꾸준히 투자처를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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