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48포인트(0.88%) 내린 2,201.0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24포인트(0.42%) 오른 2,229.75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한때는 2,190.29까지 떨어졌으나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1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994억원, 외국인 242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T(정보통신)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이 맞물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많이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 폭이 커졌다”며 “미국 기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 자금이 신흥국보다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1.00%와 SK하이닉스 -3.09% 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 -1.58%, LG화학(051910) -2.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29%, 현대모비스(012330) -0.43%, POSCO(005490) -0.96%, 삼성물산(028260) -1.78%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이날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가 1.84% 올랐고 LG생활건강(051900)도 0.07% 올랐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3.60포인트(0.47%) 내린 757.8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8포인트(0.47%) 오른 765.00에서 출발해 등락하다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7억원, 기관 32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86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1원 오른 달러당 1,15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장중 최고가에 해당하며 종가 기준 2017년 7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