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투자부터 기획까지 '만능 홈쇼핑'] 오직 여기에만 있다…잇템으로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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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채널과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국내 홈쇼핑업계가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전략은 단순하다. 남들이 팔지 않는 좋은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홈쇼핑업계는 자체 브랜드(PB)를 개발하거나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콘텐츠에 강점을 가진 CJ오쇼핑은 콘텐츠 커머스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오덴세’ 등을 통해 독자적인 성장 전략을 꾀하고 있다. CJ오쇼핑에서 판매를 위한 PB로 시작해 지난 2017년 5월 일반 브랜드(National Brand·NB)로의 독립을 선언한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는 1년이 조금 넘는 짧은 기간 만에 포트메리온·덴비 등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외 정상급 브랜드와 백화점 매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롯데홈쇼핑은 단독 패션 브랜드의 2019년 봄·여름 신상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패션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패션 이즈 롯데(Fashion is Lotte)’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2014년 ‘조르쥬 레쉬’를 시작으로 ‘다니엘 에스테’ ‘샹티’ ‘페스포우’ ‘케네스콜’(2015년), ‘LBL’(2016년)과 ‘아이젤’(2018년)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지난해 이들의 총 주문금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 고급 소재와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충성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월에는 명품 패션 그룹 에스카다의 창업주 볼프강 레이가 1978년 출시한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Laurel)’을 선보이며 단독 브랜드 강화를 통한 상품 경쟁력 확보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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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역시 패션 자체 브랜드 ‘밀라노스토리’와 ‘라씨엔토’로 더워지는 여름을 겨냥해 본격 여름맞이에 나서고 있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20일 방송한 밀라노스토리의 ‘에브리데이 코튼 티셔츠’는 35분 만에 1만4,000여개, 약 9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GS샵은 PB보다는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의 협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뉴트리·에브리봇·코렐브랜드(옛 월드키친)가 대표적인 사례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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