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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택 사업 재개로 실적 반등 이끄나?-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25일 삼성물산(028260)의 올해 1·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지만 주택 사업 재개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을 유지했다.


조윤호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2019년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하락한 7조 3,571억원, 영업이익은 49.7% 줄어든 1,05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기대치를 대폭 하회한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해외공사 소송 결과에 따른 비용 반영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자 때문에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해외공사 소송 결과에 따라 비용이 발생한 부분은 일회성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이번에 손실이 발생한 프로젝트 외에 공사에서 공기 지연으로 건설 부문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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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또 “건설 외에 성장을 이끌어야 할 바이오 부문의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건설, 상사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을 개선 시키면서 이익을 정상화하던 국면은 마무리돼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을 이끌 트리거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삼성물산의 주택사업부문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래미안이라는 최상위급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보수적인 영업 방침을 견지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수도권 도시정비사업과 역세권 개발사업에서 삼성물산이 정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변화의 조짐이 시작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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