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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국민연금, 올해 사모펀드에 2.4兆 '돈줄' 푼다

'PEF-대기업 등 SI' 코파펀드에 1조원 책정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에 최대 2조4,000억원 가량을 풀기로 했다. 특히 사모펀드가 국내 대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같이 꾸리는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에만 1조원을 출자한다.

2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국민연금기금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사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 진행된다. 우선 일괄심사방식으로 1조2,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미드캡 PEF는 펀드별로 1,000~2,000억원 범위 이내에서 4개사, 최대 6,000억원이 배정됐다. 벤처펀드는 일반과 중·소형으로 나눴다. 일반 위탁운용사 2개에 1,100억원 이내로, 중·소형 3개사엔 900억원을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 분야에 선정되는 PEF 3개사에 최대 4,000억원이 각각 나뉘어 배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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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출자 비율은 미드캡 PEF와 벤처펀드가 출자약정금 총액의 50%이하,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는 60% 이하다. 운용사(GP)의 의무출자비율은 2% 이상이다. 펀드 만기는 각각 10년이내와 8년 이내다. 1년씩 2회 연장이 가능하다.

미드캡 PEF와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는 5월 30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뒤 7월 최종선정한다. 벤처펀드는 9월 제안서를 접수 마감해 11월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건별심사 분야에선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에 1조원이 배정됐다. 최대 3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출자비율은 50%이하이고 운용사 출자비율은 1% 이상, 전략적 투자자 출자비율은 2% 이상이다. 2,000억원 규모로 운용될 섹터펀드는 2개사가 1,000억원 이내에서 출자를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출자비율은 70%이하, 운용사는 2% 이상이다. 두 펀드 모두 만기는 10년 이내이고 1년씩 2회 연장이 가능하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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