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영표 “한국당, 이성 되찾아야...끝까지 책임 물을 것”

■대국민메시지

"폭력사태, 징역 5년부터 벌금 1,000만원 해당하는 엄중 범죄행위"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 소집했지만 한국당 봉쇄로 의원 입장 안 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본청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본청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국회 회의실 점거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상상할 수 없는 무법천지의 사태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하루 종일 전개되고 있다”며 “정말 국민 여러분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6시간이나 방에서 감금당했고 한국당이 의안과에 서류를 제출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는 등 불법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이 정상을 되찾아야 된다”며 “이성을 되찾으십시오. 여야 4당이 함께 법안을 만들어서 제출하는 것을 저지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 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 보좌진들이 국회 의안과 앞에서 경호권발동으로 진입한 국회 경위들과 몸싸움하며 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 보좌진들이 국회 의안과 앞에서 경호권발동으로 진입한 국회 경위들과 몸싸움하며 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아무리 급해도 이렇게까지 국회법을 무력화시키면서 폭력사태를 자행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선진화법으로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화법에 의하면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자행하는 폭력사태는 징역 5년부터 벌금 1,000만원까지 해당하는 엄중한 범죄행위”라고 환기시켰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한국당이 폭력사태를 만드는 것에 대해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고발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9시에 회의를 소집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장 입구를 막아 의원들의 회의장 입장도 안 되고 있다고 홍 원내대표는 전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이성을 되찾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