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덕질 아재의 걸 그룹 내 멋대로 보기] ‘트둥이‘가 태어난 ‘식스틴’을 기억하나요

참가자 16명 중 13명이 아이돌로 데뷔

“치열했던 경쟁은 잊고 모두 꽃길만 가자”




지난 22일 컴백한 트와이스가 타이틀곡 ‘팬시(Fancy)’를 앞세워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팬시’는 트렌디한 감성과 우아한 플루트 사운드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멜로우 무드 팝 댄스곡으로, 뮤직비디오는 공개 사흘 만에 5,000만뷰를 넘기며 총 10곡의 활동 곡이 1억뷰를 기록한 데 이어 ‘11연속 뮤비 1억뷰 돌파’라는 대기록 수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다현, 채영, 쯔위)가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7집 ‘FANCY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서울경제 DB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다현, 채영, 쯔위)가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7집 ‘FANCY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서울경제 DB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팬시’까지 발표하는 노래마다 히트하며 K팝 대표 걸 그룹 중 하나로 성장한 트와이스가 2015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 ‘을 통해 탄생한 그룹이라는 것은 ‘트둥이’들 팬들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트와이스를 통해 데뷔하지 못한 나머지 7명의 참가자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프로그램이 끝난 지 어느덧 4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소녀들은 근황에 관해 알아본다.

식스틴 멤버들/사진=방송화면 캡처식스틴 멤버들/사진=방송화면 캡처


결론부터 말하면 참가자 16명 중 13명이 아이돌로 데뷔해 꿈을 이뤘다. 트와이스부터 프로미스나인, 아이즈원, 있지(ITZY) 그리고 전소미까지. 그래서인가 식스틴은 지금도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JYP엔터테인먼트의 막강한 연습생 인재 풀에 대해서 대중들은 다시 한 번 놀라는 계기가 됐다.

합격자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등 9명은 트와이스로 먼저 데뷔해 대한민국 대표 걸 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당시 모모와 쯔위의 추가 합격이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지금 보면 그것이 박진영의 ‘신의 한 수’가 됐다는 평이다. 누구 하나 모자람이 없는 완전체 ‘트둥이’들을 만들었으니….

‘아이즈원’의 채연 /서울경제DB‘아이즈원’의 채연 /서울경제DB


탈락한 참가자 7명 중 ‘K팝스타3’에서 이미 눈도장을 찍은 한 살 터울 친자매 이채연과 이채령은 언니 채연이 먼저 JYP를 떠나 W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지내며 지난해 ‘프로듀스48’에 출연, 최종 12인 멤버로 뽑혀 ‘아이즈원’으로 데뷔에 성공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춤 실력으로 유명했던 채연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댄스와 가벼운 몸으로 춤추는 모습 덕분에 ‘깃털 채연’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있지’의 채령/서울경제DB‘있지’의 채령/서울경제DB


언니와 똑 닮은 동생 채령도 JYP 연습생을 지내다 마침내 올해 2월 트와이스 여동생그룹 있지로 화려하게 데뷔, 타이틀곡 ‘달라달라’로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휩쓸며 대세 중 대세 신인 걸 그룹으로 꽃길을 걷고 있다. 채령은 언니 못지않은 ‘춤신춤왕’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솔로 데뷔를 앞둔 전소미 /사진 =전소미 인스타그램 캡처솔로 데뷔를 앞둔 전소미 /사진 =전소미 인스타그램 캡처


또 다른 참가자 전소미는 2016년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1위를 차지, 식스틴 탈락의 아픔을 지워내고 ‘아이오아이’ 센터로 데뷔해 꿈을 이뤘다.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난 이후 지난해 8월 JYP에서 나와 소속사를 더블랙레이블로 옮기고 간판 프로듀서 테디와 5월 솔로 데뷔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끼, 실력, 외모 등 ‘본투비’ 연예인이라 평가받는 소미의 솔로 무대가 벌써 기대된다.

‘프로미스나인’의 지원 /서울경제DB‘프로미스나인’의 지원 /서울경제DB


그리고 식스틴의 또 한 명에 참가자였던 박지원도 탈락 이후 가장 먼저 JYP를 떠나 긴 연습생 생활 끝에 마침내 2017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지난해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에 성공했다. 지원은 식스틴 시절부터 보유한 탄탄한 팬덤과 실력까지 갖춰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하지만 식스틴 참가자 가운데 발랄한 끼와 춤 솜씨로 주목받던 은서와 태국에서 온 막내 나띠는 지원과 함께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지만, 최종 9명에 들지 못해 아직 걸 그룹 데뷔 꿈을 이루지 못했다. 다만 막내 나띠는 간간이 SNS를 통해 근황을 알리고 있다. 또한 보컬이 매력적인 민영도 JYP를 떠난 이후 ‘프로듀스48’에 출연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결국 얼굴을 보이지 않았고 특별한 활동 없이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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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식스틴의 성공은 예상보다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켰다. K팝 대표 걸 그룹 트와이스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국민 프로듀서라는 콘셉트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론칭하는 계기가 됐으며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까지 탄생하는 결과를 낳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식스틴에 참가한 친구들도 트와이스, 있지, 아이즈원, 프로미스나인 그리고 전소미까지 16명 중 13명이나 데뷔해 나름 성공한 아이돌로 자리 잡게 했다는 평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마침내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룬 13명의 소녀 앞에 언제나 꽃길만 펼쳐지길 바라며 아직 데뷔 못 한 3명의 친구도 각자의 길에서 목표한 모든 것을 이루길 끝까지 응원한다.

최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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