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EU, 산재 사망 노동자 10만명당 2.2명…네덜란드 0.7명 최소

2016년 기준, 독일 스웨덴 영국도 1.5명 미만…한국 9.6명

브뤼셀의 EU본부.     /DPA연합뉴스브뤼셀의 EU본부. /DPA연합뉴스



한국의 산업재해 사망자 비율이 유럽연합(EU)의 4.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EU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3,182명으로 집계됐다. 노동자 10만명당 2.21명꼴이다.

이는 지난 2009년(10만명당 2.52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2009년보다는 12.3% 낮아진 것이다. 또 10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가 가장 높았던 2011년(10만명당 2.65명)보다는 16.6% 개선된 것이다.


한국 통계청의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국의 산재 사망자 수는 1,777명으로, 노동자 10만명당 9.6명꼴이었다. 10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가 EU 평균의 4.4배였다. 2년 전인 지난 2014년의 경우 한국의 노동자 10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10.8명)가 EU 평균(2.3명)의 4.7배였다는 점에 비춰보면 격차는 약간 줄었으나 여전히 컸다.



2016년 EU에서 노동자 10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가 가장 적은 나라는 네덜란드로 0.71명이었고, 독일(1.11명), 스웨덴(1.21명), 영국(1.46명) 등의 순으로 낮아 노동자에게 안전한 나라로 꼽혔다.

반면에 룩셈부르크가 10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 10.8명으로 28개 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았고, 루마니아(6.11명), 라트비아(5.45명), 오스트리아(5.44명) 등도 EU 회원국 중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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