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중일 참여한 ASEAN 역내 통화 스와프에 위안화·엔화 활용 논의키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에 위안화와 엔화 등 역내 통화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2018년 5월 회의에서 ASEAN+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은 CMIM 공여 시 역내통화 활용 문제를 포함하여 CMIM의 미래방향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논의하고 검토할 것을 차관회의에 요청했다”며 “회원국들간 논의를 기반으로‘CMIM 공여 시 역내통화 활용에 관한 일반 지침’이 다음과 같이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CMIM은 역내 다자간 통화스와프로 회원국의 유동성 위기 발생 시 달러화에 기반한 자금 지원을 목표로 구축됐다. 총 규모는 2,400억 달러다.

관련기사



이번 지침 개정으로 위안화와 엔화가 CMIM 공여에 사용될 지 여부가 적극 논의된다. 개정된 ‘CMIM 공여시 역내통화 활용에 관한 일반 지침 ’은 “불확실성 증대, 어려운 대외상황, 역내 국경간 거래시 역내통화 사용에 대한 수요증가한다”며 “CMIM 공여시 역내통화 활용은 현행 공여방식에 추가로 CMIM을 강화시키기 위한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경 간 거래시 역내통화 사용 정도, CMIM 유동성 지원시 역내통화 필요성이 회원국들 사이에 상이함을 감안해야 한다”며 “CMIM 공여시 역내통화 활용은 수요에 기반을 두어야 하며 지원요청국(ARP)과 지원국(APP) 양쪽의 자발성에 기초를 두고 설계되고 시행되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즉 위안화의 세계화를 노리는 중국의 영향으로 지침 개정이 주도적으로 이뤄졌지만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다.
/피지난디=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박형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