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의 부진한 1·4분기 실적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세아베스틸(001430)은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컨센서스 221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7,807억원으로 5.9% 줄었다. 건설·자동차 등 전방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특수강 수요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저가 수입재의 국내 유입량이 증가한 점도 타격을 줬다.
최근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POSCO(005490)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어든 1조2,02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004020)은 1·4분기 영업이익이 2,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5.3% 감소한 2,957억원으로 컨센서스 3,179억원에 못 미쳤다. 매출액은 3조7,218억원으로 9.7% 줄었다. 유가 상승으로 원료가와 제품가의 차이인 스프레드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동원F&B(049770)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63% 급증한 349억원이었다. 컨센서스 306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7,482억원으로 6.15% 늘었다. 모두투어(080160)의 1·4분기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감소했다. 매출액은 923억원으로 15.43% 줄었다. 동아에스티(170900)는 영업이익이 2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4.6% 증가했다. 매출액은 1,426억원으로 5.2% 증가했다. /박경훈·신한나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