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나토 사무총장 “브라질, 나토 가입은 불가능”…트럼프 발언 일축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사무총장/브뤼셀=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사무총장/브뤼셀=A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이 브라질의 나토 회원 가입 가능성을 일축하며 ‘브라질 나토 가입’ 발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G1에 따르면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전날 브라질이 나토의 긴밀한 협력파트너가 될 수는 있지만, 블록에 가입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나토와 비회원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며 우리의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브라질이 회원국이 되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스톨텐베르크 총장의 발언은 브라질의 나토 가입 가능성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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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9일 백악관에서 자일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나서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을 주요 비(非) 나토 동맹국 또는 어쩌면 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나토에서 반대를 하고 있고, 지금까지 남미 국가가 나토에 가입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외교적 수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당시 러시아 정부도 브라질의 나토 가입 가능성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러시아 정부는 “유럽의 군사동맹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사회의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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