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관상동맥 시술(스텐트)을 받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문 의장은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문 의장의 이번 방중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도 동행한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불참한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해 순방 첫날 중국 베이징에서 장하성 주중대사가 주최하는 환영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그는 7∼8일에는 리 상무위원장, 왕치산 국가부주석 등을 만날 계획이다.
방중에는 박병석·김진표·한정애·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함께한다. 당초 원유철ㆍ홍일표ㆍ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도 동행하기로 했지만 출발 며칠 전 불참 의사를 국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은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외교적 기회를 잃을 수 없다는 판단에 일정을 강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가동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