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기업 61% "미세먼지 3년내 30% 감축은 무리"

기업 10곳 중 6곳이 2022년까지 미세먼지 30% 감축을 선언한 정부의 목표에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기업과의 협의 없이 정부가 과도한 목표를 설정했다는 주장이다.


산업연구원은 6일 ‘미세먼지 문제의 산업적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3년내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 조사 기업의 61%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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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술력 확보가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산업연구원은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적 능력도가 ‘요구수준 대비 50% 미만’이라는 응답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산업연구원은 정부의 목표 수정을 권고했다. 유이선 산업연구원 박사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하는 형태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면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는 부분도 있으므로 체계적인 정책수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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