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삼성역 고속철도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강남구는 이번 토론결과를 토대로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에서 배제된 KTX 노선의 원상복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7일 오후 4시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대중교통포럼과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와 C,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KTX 의정부 연장노선 등 5개 광역·도시철도 노선이 계획돼 있었지만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KTX 관련 시설을 우선 배제하도록 서울시에 통보했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이달 예정됐던 복합환승센터 착공을 연말로 연기했다.
이번 토론회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에서 고속철도 사업을 제외한 결정이 타당한 것인지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동선 대진대 교수는 ‘강남도심 삼성역, 고속열차 서비스 제공돼야 한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공승호 강남구 뉴디자인과장은 “이번 토론 결과에 따라 국토부와 서울시에 재검토를 요청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은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과 맞물려 진행되는 만큼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KTX의 삼성역 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