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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시리도록 맑은 호숫가 옆 펜션…감성 인테리어 담긴 100년 넘은 한옥

■에어비앤비 선정 '명품 디자인 숙소'

강원도 춘천의 ‘호수로 가는 집’.강원도 춘천의 ‘호수로 가는 집’.



여행의 만족도는 숙소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멋진 명소를 실컷 둘러봐도 잠자리가 영 불편하면 대개 그 여행은 좋은 추억으로 남기 힘들다. 반대로 숙면을 취할 만큼 숙소의 시설이 마음에 쏙 들면 온종일 낯선 동네를 누비고 다닐 기운이 불끈 솟아난다.

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는 명품 디자인으로 소문난 이색 숙소들을 선별해 7일 공개했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호수로 가는 집’은 탁 트인 녹색의 잔디 마당과 맑고 시린 호수를 함께 품은 숙소다. 실내에서도 드넓은 창문 너머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별이 쏟아질 듯 하늘에 펼쳐진 밤의 풍광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잔디 마당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고기를 구워 먹으면 캠핑을 온 것 같은 기분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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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의 한옥 ‘지금’.서울 종로구의 한옥 ‘지금’.


서울의 번잡한 동대문 뒤편에 자리한 한옥인 ‘지금’도 추천할 만하다. 각각 산업디자인과 공예를 전공한 주인 부부가 한옥의 매력에 푹 빠져 100년이 넘은 집을 현대적인 감성의 인테리어를 가미해 개조했다. 잡다한 장식품은 모두 치워버리고 꼭 필요한 물건만 가져다 놓은 방 안에서 휴식을 취하면 일상의 시름을 잠시나마 떨쳐버릴 수 있다.

제주시 구좌읍의 한국폴로컨트리클럽에 있는 클럽하우스는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이타미 준이 설계한 건물이다. 한국 유일의 국제폴로경기장인 이곳을 일반 관광객이 숙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돌과 나무, 흙과 벽돌 등을 활용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강조했다. 객실에서 창문을 열면 테라스 앞으로 축구장 6배 넓이의 폴로 경기장이 펼쳐진다. 숙박 고객은 야외 수영장과 헬스장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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