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이 외화통장·달러화 없이도 원화로 가입할 수 있는 달러저축보험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무배당 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은 원화환산서비스를 도입해 번거로운 환전 절차가 없으며 원화 환산 수수료(1달러당 2원)도 최소화했다. 원화 가입이 가능한 달러저축보험이 국내에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장기 국채나 회사채에 투자해 공시이율도 원화상품보다 높은 편이다. 5월 기준 공시이율은 연복리 3.2%, 최저보증이율은 가입 10년 이내 2%·10년 초과 1.25%다.
피보험자가 보험기간이 끝날 때까지 살아있을 경우 적립액을 만기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 중 사망할 경우에는 사망 당시의 적립금과 함께 보험료 납입기간에 따른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사망보험금은 3년 이상 5년납 기준 기본보험료의 300%, 7년납 이상은 기본보험료의 500%, 일시납은 기본보험료의 10%의 기준에 따라 지급된다.
보험료는 월납과 일시납 중 선택 가능하다. 가입 한도는 최소 150달러부터 2만달러까지이며 만 15세부터 최대 75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일반적인 저축성보험과 달리 추가납입과 중도인출도 자유롭다. 원화로 보험료를 납입할 때 환율에 따라 월 보험료가 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매월 고정된 원화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원화고정납입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차액은 자동으로 추가납입된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무배당 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은 안전자산인 달러에 관심이 있지만 환율 등의 이유로 부담을 느꼈던 이들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라며 “미국 생명보험업계 1위 보험사인 메트라이프가 보유한 자산운용 노하우로 업계 최고 수준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배당 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은 방카슈랑스 상품으로 현재 IBK기업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달 중으로 삼성증권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