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2명 중 1명은 헤어진 연인과 다시 사귀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똑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질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7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의하면 미혼남녀 3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별 후 재회’ 설문조사 결과, 헤어진 옛 연인과 다시 사귈 수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1.3%가 ‘아니’라고 답했다. ‘다시 만나도 똑같은 이유로 헤어질 것을 알기에’ 다시 만나지 않겠다는 답이 57.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이미 마음을 정리해서(24.8%)’, ‘한 번 만난 사람과는 두 번 만나지 않아서(7.3%)’, ‘안 좋게 이별했기 때문에(5.8%)’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답한 사람들은 ‘헤어진 뒤에 계속 생각이 나서(29.2%)’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시 만나면 전보다 잘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의견도 있었다.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23.1%)’,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서(13.1%)’ 등의 답변도 나왔다.
한편 헤어진 옛 연인과 다시 사귈 의향은 없지만 연락은 주고받는 사람들도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이 다시 사귀지 않는다고 답한 데 반해 ‘헤어진 옛 애인과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답변은 52.7%를 차지했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